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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실배포를 하면 기준이 올라가고, 기준이 올라가면 결과물이 달라진다고 했다.
마지막 단계는 그 결과물을 어떻게 정리하고 보여줄 것인가다.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고 개선한 경험은 그 자체로 포트폴리오다.
하지만 경험이 있다는 것과 그걸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건 다른 문제다.
취업용 포트폴리오를 보면 대부분 완성된 화면을 나열한다.
예쁜 목업에 화면을 넣고 "이런 걸 만들었습니다"로 끝난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본인이 한 건지, 어디까지 한 건지, 왜 이렇게 만든 건지를 알 수 없다.
이 시리즈에서 8편에 걸쳐 한 이야기가 전부 포트폴리오의 재료다.
왜 AI한테 판단을 맡기면 안 되는지 정의한 것,
정책서 없이 만들었더니 뭐가 부족했는지 발견한 것,
피그마를 안 쓴 이유와 써야 하는 시점의 판단,
Variables로 디자인과 코드를 연결한 구조, 기
획이 프롬프트가 된다는 걸 학생 작업물로 보여준 것,
Claude Code를 쓰지 않은 판단과 그 이유,
런칭 후 피드백으로 서비스를 고쳐나간 과정.
이게 과정이고, 과정이 보이면 역량이 보인다.
2026년에 예쁜 화면은 누구나 만들 수 있다.
Claude Design에 프롬프트 넣으면 시안이 나오고,
Artifacts에 기획서 넣으면 실동작 HTML이 나온다.
화면 자체가 차별점이 되던 시대는 끝났다.
지금 차별점이 되는 건 "왜 이렇게 만들었는가"다.
같은 AI를 쓰더라도 어떤 기획을 넣었는지, 어떤 판단을 했는지, 뭘 고쳤고 왜 고쳤는지.
이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가 커지고 있다.
포트폴리오에 들어가야 하는 건 화면이 아니라 의사결정이다.
수업에서는 1:1로 포트폴리오를 잡는다.
학생마다 프로젝트가 다르고 강점이 다르니까 일괄적인 템플릿을 주지 않는다.
다만 공통으로 들어가야 하는 건 있다.
이 프로젝트가 뭘 해결하려고 했는지, 내가 어디까지 했는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결과가 어땠는지.
이 네 가지가 보이면 화면 한 장보다 설득력이 있다.
찐망고 사주를 이 구조로 정리하면 이렇다.
"기존 AI 사주는 AI한테 판단까지 맡겨서 정확도가 떨어진다"가 문제 정의고,
"엔진이 판단하고 AI가 번역하는 구조를 설계했다"가 내 역할이고,
"서버사이드 전용으로 로직을 보호하고, 현재 상황 입력으로 맥락을 반영했다"가 의사결정이고,
"250건 이상 분석, 92.5% 만족률, CTR 44.7%"가 결과다.
화면 캡처 열 장보다 이 네 문장이 더 많은 걸 말해준다.
수업 마지막에 데모데이를 한다. 학생들이 자기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시간이다.
이번 기수에서 내 파트는 기획부터 디자인, 퍼블리싱, 배포까지다.
배포 이후는 개발 수업으로 이어진다. 챗봇 같은 기능을 붙이고,
그 결과물로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건 그 단계의 몫이다.
기획 수업과 개발 수업이 한 학생의 프로젝트를 이어받는 구조다.
그래서 데모데이와 1:1 포트폴리오 빌딩은 8월에 시작하는 다음 기수에서 내 파트 안에 넣을 예정이다.
발표를 넣으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면접에서 물어보니까.
"이 프로젝트 설명해주세요"라는 질문에 막힘 없이 답하려면 한 번은 말로 해봐야 한다.
글로 정리하는 것과 말로 설명하는 건 다르다.
글로는 잘 써놓고 막상 앞에서 말하면 정리가 안 되는 사람이 많다.
데모데이에서 중요한 건 발표 자료의 퀄리티가 아니다.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를 자기 말로 설명할 수 있느냐다.
그 연습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은 면접에서 차이가 난다.
수업에서 취업 전략을 따로 가르치지는 않는다.
대신 한 가지는 계속 이야기한다.
"이 프로젝트에서 내가 뭘 했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팀 프로젝트에서 "저도 참여했습니다"는 아무 의미가 없다.
"이 화면의 레이아웃을 잡았고, 이 인터랙션은 이런 이유로 이렇게 설계했습니다"가 돼야 한다.
AI를 썼다면 "AI가 만들어줬습니다"가 아니라
"이런 기획을 넣었고, 나온 결과에서 이 부분을 수정했습니다"가 돼야 한다.
AI 시대에 도구를 쓸 줄 아는 건 기본이다.
도구를 써서 뭘 판단했고, 뭘 남겼고, 뭘 버렸는지를 말할 수 있는 게 역량이다.
이 시리즈 전체에서 반복한 이야기지만, AI한테 뭘 맡기고 뭘 맡기지 않을 것인가.
이 질문에 자기 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채용되는 사람이다.
8편에 걸쳐 AI 서비스를 기획하고, 리서치하고, 설계하고, 프로토타이핑하고, 퍼블리싱하고, 배포하고, 운영하는 과정을 다뤘다.
찐망고 사주라는 실제 운영 중인 서비스를 사례로 썼고, 수업에서 학생들과 함께한 경험을 섞었다.
정석대로 안 한 것도 많았다.
정책서도 없었고, 피그마도 안 썼고, 스프린트도 안 돌렸다.
하지만 "왜 안 했는지"와 "했다면 뭐가 달라졌을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
정석을 아는 사람이 건너뛰는 것과 모르는 사람이 건너뛰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찐망고 사주풀이 | 달콤한 운명 리포트
당신의 사주, 망고처럼 달콤하게 풀어볼까요?
saju.jjinmango.kr
수강생들이 이 과정을 거쳐 만든 포트폴리오는 다음 글에서 공개예정
이 시리즈는 실제 운영 중인 서비스 찐망고 사주를 사례로 AI 서비스 기획부터 배포까지를 다루는 강의 노트입니다.
📌출강 및 커리큘럼 문의: spacejh7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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