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는 정말 중요하지만,
정작 그 대화법을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나 역시 그중 하나다.
강의가 아니라 계속 회사 생활을 했다면,
나도 입을 닫게 만드는 최악의 대화를 하는 팀장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반성.
유퀴즈에 나온 박소장님은 사람의 뇌를 ‘주먹 쥔 손’에 비유했다.
주먹을 쥔 상태에서는 집중력과 논리적 사고가 유지되며,
빠른 판단력과 공감, 문제 해결 능력이 생긴다.
반면, 주먹이 펴지면 감정이 폭발하면서
대화가 감정적으로 흐르고,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했다.
나이가 들면서 외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주먹진 손을 유지할 수 있는데,
가족에게는 그게 쉽지 않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어렵다.
이론적으로, 뇌는 가까운 사람을 ‘자기 자신’처럼 인식한다고 한다.
뇌에서는 거울신경(neural mirroring)과 자기 동일시(self-identification) 과정이 작용하는데,
특히 가까운 가족이나 친한 사람일수록 자기 자신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아마 그래서 가까운 사람에게 나는 더 쉽게 주먹이 펴지는 건 아닐까 싶다.
영상을 너무 잘 본 나로서 요약을 해보고자 포스팅을 해본다.
1. 대화 실패의 원인
부정적 패턴 예시
판단: "넌 왜 그렇게 생각이 짧아?"
비난: "너 때문에 다 망쳤잖아."
강요: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 해"
비교: "너는 왜 네 동생처럼 못해?"
당연시: "이 정도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거 아니야?"
합리화: "이건 네 잘못이야, 난 어쩔수 없었어"
대안
비난 대신 피드백: "이번에는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다음에는 이렇게 해보는 게 어때?"
비교 대신 독립적인 평가: "네가 노력한 부분은 높이 평가해"
2. 상처주는 말과 그 심리
상처주는 말 예시
"너는 항상 문제야."
"넌 왜 그렇게 쓸모가 없니?"
"넌 노력해도 안 될 거야"
대안
비난하지 않고 솔직한 감정표현하기: "너는 정말 답답해." → "나는 네가 이렇게 행동할 때 속상해"
3. 상대방의 의도 파악
표면적인 말과 숨은 의도
"생각이 없어?" → 진짜 의미: "네가 왜 이렇게 실수를 하는지 이해가 안 돼"
"그렇게 밖에 못해?" → 진짜 의미: "더 나은 결과를 기대했는데 실망했어"
대안
질문으로 의도를 명확히 하기: 상사의 "생각이 없어?" → "네가 이렇게 한이유가 궁금해! 어떻게 된 거야?"
기분이 나쁘다고 이기고 지다로 승부하지 말고 같은 이야기로 돌 려 줄 것
"생각이 없다고 제가 이야기를 들은 게 맞나요?" (근데 싸울 거 같음)
"제가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을까요? (이건 또 너무 저자세인 것 같은데..)
4. 직장에서의 대화
비효율적인 표현
"자신감을 가지고 일합시다."
"열심히 일합시다."
대안
모호한 표현인 자신감 대신 구체적인 행동을 포함해서 이야기할 것
"회의 때 자신의 의견을 한 가지 이상 제안해 보자" 같은?
5. 피해야 할 말(존재부정, 책임회피, 평가위협)
예시
존재부정: "넌 진짜 왜 태어났냐?"
책임회피: "그거 내 잘못 아니야. 네가 알아서 해야지."
사회적 평가 위협: "이거 못하면 회사에서 살아남기 힘들 거야"
대안
책임회피대신해결책제안:
"네가 알아서 해!" → "이 부분은 네가 좀 더 신경 써주면 좋겠어. 내가 도울 수 있는 게 있을까?"
평가 위협 대신 긍정적 피드백:
"이거 못하면 큰일 나" → "네가 이걸 잘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거야"
6. 대화를 잘하는 법
잘못된 표현:
"왜 이렇게 게을러? 청소 좀 해"
대안
"공동 생활하는 거실은 깨끗했으면 좋겠어!"
7. 행복한 사람들의 대화 습관
긍정적인 사고방식 예시:
"지금 힘든 시기지만, 결국 해결될 거야"
"실패했지만, 이 경험이 나를 성장시킬 거라고 믿어"
부정적 사고 대처법
"난 왜 이렇게 운이 없지?" → "이 경험이 뭔가 배움이 될 거야"
"나는 맨날 실수만 해" → "다음번에는 이 부분을 더 신경 써야겠어"
8. 불행한 사람들의 대화 습관
부정적 사고 패턴 예시:
"이 사람은 나를 일부러 무시하는 거야"
"항상 나만 손해 보는 것 같아"
"안녕이라고? 왜 이리 친한척하지 나한테 멀 바라는 게 있나.?"
대안
"혹시 내가 오해한걸 수도 있으니 한번 더 확인해 볼까?"
"내가 손해 봤다고 느껴지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게 더 나은선택이지 않을까"
9. 말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뉨 (부탁 vs 감사)
예시:
부탁: "엄마는 맨날 바쁘기만 하고 신경 쓰지 말라고!"
감사: "너는 돈이 어디 있다고 이런 걸 사니? 돈 아껴야 지"
대안
대화의 의도를 돌려 돌려 파악해 볼 것
"엄마는 맨날 바쁘고" → 엄마가 나에게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어(부탁임)
"너는 돈이 어디 있다고" → 네가 이런 걸 선물해 줘서 고마워, 하지만 부담이 돼 (감사임)
10. 가족 간의 대화
잘못된 반응:
자녀: "나 너무 힘들어"
부모: "나도 힘들어. 그깟 일로 뭘 힘들어해"
대안
"그랬구나. 어떤 점이 가장 힘든지 말해줄 수 있어?"
"네가 그렇게 느끼는 게 이해돼. 혹시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있을까?"
이 영상은 단순히 대화 기술을 넘어,
상대방의 말속에 숨겨진 의도를 파악하고, 더 건강한 대화를 하는 방법을 알려줘서 유익했다.
결국, 대화는 감정이 아니라 의도를 중심으로 이해해야 한다.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 주먹을 쥐고(논리적 사고) 대응하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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