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물건도 많고 정보는 더 많다.
뭘 하나 사려고 해도 비교해야 할 스펙이 수십 가지다 보니,
이젠 쇼핑 자체가 꽤 피곤한 노동이 됐다.
그러다보니 나의 노동을 줄여주는 서비스들을 이용하게 되고
그 서비스들은 오히려 비교 분석 할 생각도 줄여준다.
예를 들어 올리브영 세일 알림이 와서 들어가 본다.
내가 쓰는 제품이 세일을 안할 수도 있다.
특정한 브랜드보다 제품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랭킹' 탭을 기웃거린다.
"요즘 딴 사람들은 대체 뭘 사나?" 하고 슬쩍,
일일히 제품을 분석할 여력은 없고,
남들이 이미 검증해 준 대세 속에서 하나 골라 잡으면 망하진 않겠지 라는 심리
쿠팡도 똑같다.
우리가 쿠팡에서 로켓배송 필터부터 켜고 시작하는 건 단순히 빨라서가 아니다.
물건이 맘에 안 들면 이유 불문하고 바로 환불이나 교환을 때려준다는 그 안전장치 때문이다.
"적어도 여기서 사면 귀찮아질 일은 없다"는 안도감이 깔려 있으니까,
제품을 꼼꼼히 의심하는 과정 자체가 머릿속에서 싹 사라진다.
오프라인에서 공구마켓들도 성황인데
하나의 대형공구업체에서 프랜차이저를 낸다.
유인과 무인을 같이 운영하며 카톡이나 밴드에서 각각의 가맹점마다 회원을 확보한다.
매일 공구제품을 판매하고 픽업일을 정한다.
공구제품은 밀키트, 과일, 핫한제품들 위주고 처음들어보는 브랜드들도 있다.
공구가다보니 같은제품이어도 100원이라도 저렴하고
거진 집근처 마켓이다보니 집에가는길에 픽업을 한다.
제품을 소싱하는건 업체에서 소비자는 그중 필요한것들만 산다.
업체가 소싱했으니 믿고 사는 편리함이 있다.
얘네는 제품보다, ‘적어도 실패하진 않겠다’는 감각을 팔고 있는지도 모른다.
결국 요즘 잘 나가는 서비스들은 제품보다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를 설계하는 데 더 가까워 보인다.
그렇다면 당연히 신뢰가 쌓여있는 브랜드여야 한다.
한동안 제품을 비교하는 사이트들이 흥했는데
이젠 비교조차도 귀찮아서 비교되어있는걸 고르게끔 해주는 서비스들이 흥하고있다
물론 내 짐작이 틀렸을 수도 있다.
그래도 내생각엔
앞으로는 정보를 주는 서비스보다,
고객이 100%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대세일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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